예쁜 집에 살고 싶다는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입니다. 옛날에는 오래 쓸 수 있는 질리지 않는 식의 무난한 가구배치, 무난하고 획일화 된 인테리어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새는 또 그렇지가 않지요. 최근에는 일반 가정집조차도 스튜디오나 영화의 한 장면 같이 꾸며놓고 사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그래서인지 매년 새로운 인테리어 트렌드가 등장하고 그에 따른 관심도 상당히 높답니다.
저 역시도 새 집을 인테리어 해 볼 기회가 서너 번 있었는데요. 인테리어 트렌드를 알고 모르고는 집을 꾸미는 데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쇼잉 식의 보여주는 인테리어 전문가가 아닌 이상, 업체라고 하더라도 대체로 지루할 정도로 무난하거나 이전에 유행해서 한 물 가기 직전의 인테리어를 권하더라고요. 정말 예쁜 집을 꾸미고 싶으시다면 트렌드에 관심을 두시는 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크색 바닥재와 아이보리색 무늬 벽지가 지겨우시다면! 2018년 인테리어 트렌드를 한 번 살펴보시고 최신 감성의 세련된 집으로 꾸며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18년 인테리어 트렌드!
일단 본격적으로 2018 트렌드 점검에 앞서, 2015년부터 이전 트렌드들부터 살펴보고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해 볼게요. 사실 인테리어 트렌드라는 게 그렇게 빨리 빨리 변모하는 부분은 아니라서 3년 전과 지금이 아주 크게 다르진 않을 겁니다. 그래도 년도별로 정리해서 보다보면 더 재밌으니 한 번 2015년 부터 차차 살펴보도록 하죠~
2015년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원룸과 같은 소형 주거가 많아졌어요. 더불어 아파트도 중소형이 대세가 됨에 따라 ‘화이트’를 사용한 인테리어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화이트 색상은 좁은 집을 넓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지요. 화이트와 어울리는 북유럽풍의 모던한 디자인의 가구가 더불어 유행하게 됩니다.
2015년 컬러코드 역시도 무체색이 대세가 됨에 따라 블랙, 화이트를 사용한 가구가 쓰이게 됩니다. 이전까지는 인테리어에 블랙을 사용하는 것을 다소 꺼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블랙보다는 다크브라운이나, 오크가 많이 사용되었었죠. 하지만 모던한 디자인이 유행함에 따라 블랙색상이 가구나 벽면, 바닥재에 포인트로 들어가는 게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커튼과 같은 패브릭 제품에는 북유럽풍이라 일컫는 삼각형과 기하학 패턴이나 유니온잭이 말도 못하게 유행처럼 사용되었습니다.
북유럽풍 여파로 기하학 타일, 패턴과 더불어 또 유행하기 시작 한 것이 메탈입니다. 이 시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들이 메탈로 출시되기 시작했어요. 이전까지는 메탈 소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삐까뻔쩍한 것이 다소 튀어 촌스러운 경향이 있었는데요. 이 시기부터는 무광의 은은한 소재로 메탈의 색상도 한 층 부드러워졌습니다.
대형의 경우 트렌드 반영이 조금 느린 편이라 2016년 즈음부터 모던한 인테리어가 유행하게 됩니다. 대형이 드디어 엔티크에서 벗어나 모던한 럭셔리를 추구하게 된 것이지요. 그에 따라 깔끔한 무체색의 대리석 인테리어가 중대형에서 대히트를 치게 되었답니다.
2016년 인테리어 트렌드 중 가장 공감하실 부분은 ‘대리석’일겁니다. 정확히는 대리석, 화강암, 석화암 등 다양한 ‘광물’을 사용한 인테리어가 널리 사용된 것입니다만, 대리석이 보편적으로 알려진 광물이다 보니 대리석 인테리어라 칭해지게 되었습니다. 2016년부터 대리석 무늬를 사용한 가구, 벽면, 바닥 인테리어가 널리 사용되었는데요. 그 전까지도 대리석 주방은 심심찮게 있었지만, 벽면이나 바닥에 이어 가구까지도 광물 무늬를 사용하는 것은 이전까지는 그다지 흔치가 않았어요. 대리석이 붐을 일으킨 것은 대체로 대형 평수입니다. 북유럽풍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대세가 되면서 모던하면서도 럭셔리한 소재를 찾다보니 대리석이 유행하게 된 것이지요.
이전까지 대형 평수에는 엔티크풍 가구가 장기집권 했어요. 체리오크색상의 웅장한 가구와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유행이었지요. 대형의 경우 자재나 가구 구매 시 비싼 것을 고르기 때문에, 바꾸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형 평수의 경우 나이대가 높아서 트렌드에도 그다지 만감하지도 않고요. 그래서인지 유난히 대형평수에서 엔티크가 장기집권 했었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촌스러운 인테리어인데, 옛날에는 열에 아홉은 이런 인테리어였어요. 집에서 쓰이는 가구가 그렇다보니 그에 맞춰 나무색 시트지를 바른 주방이 그전까지 많이 사용되기도 했었지요.
2016년에는 북유럽풍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유행을 이어갔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컬러코드가 블랙 앤 화이트였던 것은 아닙니다. 블랙 앤 화이트는 그 이전 유행이었고요. 2016년 트렌드 컬러는 그레이와 네이비였습니다. 모더니즘을 추구하는 현대적 감성을 담고 있음과 동시에 따뜻함을 주는 컬러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가구와도 무난히 어울린다는 점에서 실용성까지 갖추고 있는 컬러였지요.
2016년 모더니즘 여파를 이어가는 바람에 가구들의 디자인이 심플해졌는데요. 그래서 가구들의 경우 디자인보다는 효율성이 강해졌습니다. 매트리스 각도를 조절하는 침대도 이때부터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빌드형이나 트랜스포머형 가구도 이 시점을 기점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후반부터 북유럽풍이 시들해진 사람들이 자연주의 인테리어를 선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자연주의 인테리어는 2017년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됩니다. 특히 실제 식물을 이용한 플랜테리어 기법이 유행하게 되었어요. 가구나 색상은 기존의 심플함과 미니멀리즘을 이어가되 식물을 집 곳곳에 장식하여 도시인으로 하여금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기법입니다.
플랜테리어가 유행함에 따라, 원목을 이용한 가구의 경우, 많이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색감을 선호하게 되었어요. 그 전까지는 색을 입힌 가구가 많이 사용되었거든요. 식물과 조화를 이루기에 적합한 오크 화이트, 빈티지 감성의 인테리어도 더불어 유행했습니다.
2017년도는 이렇게 휴식, 힐링, 감성 중점으로 한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그에 어울리는 그린, 블루와 같은 컬러가 트렌드가 됩니다. 과거에도 파스텔톤의 그린이나 블루는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요. 2017년에는 주로 채도가 낮은 그린 블루가 트렌드로 자리했습니다. 네이비 컬러는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계속 인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2018년 트렌드를 살펴보게 되겠습니다! 일단 아직 2018년에 돌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큰 변화 없이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전의 북유럽풍이라거나, 2015년부터 유행하던 메탈 재질이라거나, 2017년의 플랜테리어와 빈티지풍 등을 아우르는 인테리어가 트렌드로 소개되고 있는데요.
2018년 트렌드는 더 이상 미니멀리즘은 아닐 것이라고 하네요. 보다 화려해진 색감과 풍부한 소재의 인테리어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기대 컬러는 심지어 바이올렛과 청록색이라고 하네요. 소재 역시도 바이올렛 및 청록색과 잘 어울리는 벨벳이 트렌드로 꼽히고 있습니다. 바이올렛 컬러의 경우 워낙 튀는 색감이기 때문에 화이트나 그레이 등의 무채색과 연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포인트도 실버, 골드, 로즈골드 계통의 메탈이 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색감과 소재 적으로 보다 화려하고 웅장하게 인테리어 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할 것이라네요. 그럼에도 기존의 모던함이나 빈티지한 감성은 그대로 살리는 추세이기에, 촌스럽게 배치하지 않는 것이 2018년의 인테리어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2018년 트렌드를 가만 살펴보고 있자니 이번년도 콘셉트는 다시 부활한 럭셔리함이라고 정의해주고 싶네요. 이전까지는 깔끔한 인테리어 혹은 감성적인 인테리어에 집착했다면. 올해는 조금 더 과감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의 화사한 인테리어가 트렌드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기존보다는 좀 더 꾸미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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