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정보] 아파트 베이Bay 경쟁시대, 베이Bay 란 무엇인가?
아파트 구조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바로 베이(bay)구조입니다. 베이(bay)는 본디 건물 내외의 특정 용도로 표시해 놓은 분절 구역을 뜻하는 단어였으나, 국내 분양시장에서는 아파트 전면부의 방과 거실의 개수를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주택건설업계에서 아파트 베이(bay) 늘리기 경쟁이 한창인데요. 오늘은 그 현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 Bay란 무엇인가? 베이란 아파트 전면부의 분리된 공간을 의미하는데, 대체로 거실 쪽 면을 전면부로 칭합니다. 전면부에 배치된 거실과 침실은 벽면으로 나뉘어 독립 된 공간을 이루기 마련인데, 그 수를 일컫는 말이지요.
베이(bay) 수 늘리기가 요즘 건설사 트랜드가 됨에 따라 소비자들 역시도 베이(bay) 수가 많은 평면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현재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이 속속 신평면을 도입한 단지를 선보이게 되면서 85㎡에서는 이미 4베이(bay) 구조가 기본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틈새 평형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72㎡나 소형으로 분류되는 59㎡에서도 4베이(bay) 설계를 적용한 단지가 잇달아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제 분양시장에서 4베이(Bay) 3면 발코니는 기본이 된지 오래입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13단지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마스터’의 경우 4bay 평면인 84A타입은 24.28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지만, 이면개방형 평면인 84B타입은 7.03대 1에 그쳤습니다. 또한 마곡지구 공앤중개사 사무소에 따르면, A타입에 5000만원에서 6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 된 반면 84B타입은 그보다 낮은 4000만원대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통계 출처 : http://estate.mk.co.kr/news2011/view.php?year=2015&no=343261)
또한 ‘천안 백석3차 아이파크’ 역시 전용 74A에 4bay 판상형 1순위 청약경쟁률이 B타입 청약경쟁률(3.64대 1)보다 7배 이상 높은 23.85대 1을 기록했습니다. 분양권 프리미엄에도 차이를 보여 전용 74A는 최대 1500만원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어 B타입에 비해 약 4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 출처 : http://estate.mk.co.kr/news2011/view.php?year=2015&no=343261)
이러한 인기에 힘 입어 건설업계에 베이(bay) 늘리기 열풍이 불다보니 아파트 베이(bay) 경쟁이 이제는 4베이(bay)를 넘어 5베이(bay)까지 확장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60㎡ 미만의 중소형 평형에 5베이(bay)를 적용한 단지가 이미 선보여진 바 있습니다.
앞서 말씀을 드렸다시피 건설사들은 베이(bay)를 늘리는 쪽으로 평면 진화를 주도 해왔습니다. 어째서 베이(bay)경쟁인가? 이제부터 그 원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런 다多베이(bay) 선호 현상의 원인은 채광이 우수한 남향을 유달리 선호하는 우리나라 정서와 관련이 있습니다. 채광이 좋은 쪽으로 침실을 배치하려다보니, 자연스럽게 남향 배치되는 거실 방향으로 얼마나 많은 침실을 배치할 수 있느냐가 분양시장에서 성패의 관건으로 자리하게 된 것입니다.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기 전까지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구조는 대체로 2베이(bay), 3베이(bay) 구조였습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안방과 거실 정도만 남향으로 배치되는 2베이(bay) 구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설계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2000년 후반에 들어 전용 60㎡이하 소형에도 3베이(bay)가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2베이(bay), 3베이(bay)와 같은 고전적 구조는 자연히 침실 한두 개는 거실을 대면하게 배치됩니다. 때문에 거실이 남향일 경우 자연히 대면배치 된 침실은 북향이 되어 춥고, 채광이 나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등장한 것이 침실을 모두 전면 부에 배치한 다多베이(bay) 구조입니다.
4베이(bay) 이상의 구조는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 이후부터 속속 등장하였습니다. 발코니를 확장이 합법화 되면서 신평면 개발이 본격화 되었는데, 그에 따른 중소형 아파트의 공간 활용성 역시도 다양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전용 84㎡에 4베이(bay) 뿐 아니라 4.5베이(bay), 5베이(bay)까지 다양한 베이(bay)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베이(bay) 늘기기와 같이 평면특화 경쟁이 치열해 진 것은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투기적 요인보다는 실수요자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중소형과 같이 가격 부담은 낮고, 공간 효율성은 높은 신평면 구조로 수요가 몰리게 된 것입니다. 실제 청약률을 살펴보면 같은 아파트라도 4베이(bay) 판상형 평면이, 이면개방형 타워형 구조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요자와 건설사 왜 베이(bay)에 집착하는가? 다多베이(bay) 구조가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bay)를 늘리면 그만큼 침실의 채광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베이(bay)가 많을수록 거실과 같은 쪽을 향해 나란히 직렬로 붙어있는 침실 수 또한 많다는 말씀이지요. 요즘에는 모든 침실이 대체로 한 쪽 면을 향하는 구조를 보입니다. 따라서 베이(bay)가 많아지면 (전면부가 남향위주로 단지가 배치된다는 가정 하에) 거실은 물론이고 전 침실에서 우수한 일조량과 더불어 거실과 동일한 채광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4베이(bay) 이상의 직렬로 이루어진 구조는 기존의 2베이(bay)나 3베이(bay)구조 대비 맞통풍이 용이합니다. 통풍이 좋은 만큼 환기성이 우수 하다는 부분에서도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4베이(bay) 이상으로 베이(bay) 수가 많은 구조는 평면이 길수록 발코니 면적도 넓어지기 때문에 확장형 선택에 따른 이득이 큽니다. 발코니 확장은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면적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구조에서 자투리 공간을 없애 서비스 공간이 늘어난 것 또한 다多베이(bay) 구조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서비스 공간으로 알파공간, 펜트리를 제공하여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베이(bay) 구조를 늘린 신평면 구조의 특징입니다.
4베이(bay) 이상 평면의 장점으로 주방의 개방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체로 거실과 주방이 대면형태의 구조를 이루고 있어 개방감이 좋으며, 실제 주방의 크기 역시도 3베이(bay)에 비해 넓습니다.
84㎡ 위주의 중소형에서 주로 선보였던 4베이(bay) 구조는 현재 60㎡ 이하 소형으로 보급되면서 차츰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 일수록 59㎡의 소형 평수에서도 4베이(bay) 구조를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미 4베이(bay) 이상의 평면이 청약에서 강세를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베이(bay) 경쟁 열풍 역시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bay)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4베이(bay) 구조 자체가 발코니 확장을 염두 해두고 만든 평면이기 때문에,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고 사용하기에는 매우 비합리적인 구조입니다. 따라서 발코니 확장이 거의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서도 확장형 전시를 당연시 합니다.
이와 같이 발코니 확장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전체적인 분양가 상승폭이 커진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브랜드와 마감재 등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 하겠지 만은, 건설사들의 평균 발코니 확장비용은 85㎡의 경우 2000만 원선으로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옆으로 긴 평면에 비해 폭은 좁아지기 때문에 거실과 침실 면적이 좁아지고 동선이 협소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베이(bay) 수를 너무 억지로 늘려 직렬로 연결하게 되면 자연히 거실과 침실의 면적은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현관 입구 쪽으로 불필요한 좁고 기다란 복도가 생기기 마련이지요. 중소형에 너무 많은 베이(bay)를 도입하게 되면 방 폭이 좁아지게 되기 때문에, 청소년 이상의 자녀를 둔 경우 오히려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좁아진 주거 공간 문제점 해결을 위해 가변벽이 도입되기도 합니다. 침실 가변벽을 삭제하여 침실 두 개를 하나로 통합, 혹은 거실과 침실을 하나로 통합하여 개방감을 넓히는 방식입니다. 핵가족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가족 구성원 수가 적어지면서, 실거주자가 그다지 많은 침실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가변벽 통합 옵션 역시도 속속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단조로운 조망 역시도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두 개의 면을 조망할 수 있는 타워형의 이면개방형 구조에 비해 4베이(bay) 구조는 단조로운 단일 조망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실과 침실이 모두 동일한 전면부를 향해 있기 때문에 조망이 단조로울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베이(bay)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베이(bay)에 대해 간략히 요약 정리 해드리겠습니다. 베이(bay)가 많을수록 전 침실이 남향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채광효과가 좋으며 통기성 역시도 우수합니다. 발코니 확장에서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이기에 서비스 면적이 넓고, 고전적인 3베이(bay) 이하 구조에 비해 주방의 크기와 개방감이 좋습니다. 자투리 공간도 최소화되기 때문에 알파룸이나, 펜트리 설치가 용이합니다. 반면 발코니를 확장에 따른 비용부담, 침실의 면적과 개방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꼭 베이(bay)가 많다고 해서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주거 용더에 따라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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