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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리뷰

[분양정보] 브랜드 아파트 전성시대


   이제는 아파트 브랜드가 분양가와 매매가를 주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브랜드 가치가 곧 주거 품질의 가치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차별화 된 단지시설로 수요자로 하여금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고급 마감제와 탄탄한 시공능력은 물론이고, 신평면구조와 커뮤니티 시설까지 앞 다투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청약시장에서의 브랜드 아파트 강세 역시 상당히 두드러집니다. 실제 아파트 구매 결정 요인 조사에서도 브랜드 비중이 높은 비율을 차지할 만큼 브랜드 아파트가 각광을 받고 있는 실정인데요. 브랜드 아파트에 과연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렇게 호황을 누리고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강력한 부동산 대책발표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형건설사 아파트는 남다른 브랜드 가치로 시세가 주변보다 높게 형성될 뿐 아니라 거래 역시도 보다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아파트투유 분석결과 2010년 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서울에서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한 사람은 총 670만 547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1.5대 1(일반분양 6만 1429가구)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이외 브랜드 단지의 경우 8만 2812명이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4.3대 1(일반분양 1만 9140가구)에 그쳤습니다. (통계 출처 : http://m.biz.newdaily.co.kr/m/m_article.html?no=10142748)

 

  특히 서울과 같은 수도권의 경우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애초 위치적인 가치가 높은데다, 브랜드 희소성까지 맞물리며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입니다.

 

  지방 중소도시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 대비 1군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브랜드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역 내에서 보기 힘든 신평면, 특화설계와 더불어 우수한 단지시설로 지방에서도 브랜드 아파트는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 청약 조건이 날로 까다로워짐에 따라 단기 투자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줄어든 반면, 실수요자들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움직이게 되면서 보다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브랜드 아파트는 한 발 앞선 신평면 구조를 선보이며, 탄탄한 마감, 단지 조경 등의 기술력으로 실수요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 아파트는 선진 기술력과 자금력을 필두로 고급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단순 주거공간이 아닌 브랜드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자부심까지도 심어줍니다. 고급화 전략으로 아름답고 특성 있는 디자인의 아파트가 각광 받음에 따라 브랜드 아파트는 더욱 웅장하고 화려한 외관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 아파트는 랜드마크 단지로 지역 시세를 리드하는 역할을 수행하곤 합니다. 이 때문에 가격 상승 폭이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커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가치 덕분에 거래 역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청약시장에서의 브랜드 아파트 인기는 이러한 장점들을 반영한 결과로 생각됩니다.

 

 

 


  과거에는 대기업 건설사가 브랜드 마케팅에 그다지 큰 공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브랜드 아파트가 등장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시점으로, 극심한 불황과 공급과잉으로 건설업계 역시 큰 타격을 입습니다. 더 이상 기존의 전략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없게 되자 각 건설사들은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콘셉트의 아파트를 선보이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브랜드 전략입니다. 상품개념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변화되는 추세에 따라 브랜드 전략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1998년 분양가 자유화 제도가 도입되면서 브랜드 아파트 성행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전까지는 제한된 분양가 범위가 존재했기에 원가절감이 중요했습니다. 자율화 이후부터는 원가를 증대시킨 브랜드 고급화 전략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2000년, 'e-편한세상'을 시작으로 브랜드 시대가 열렸습니다. 대림산업은 2000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아파트 분양에 업계최초로 건설사명 대신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부여했습니다. 그럼에도 삼성물산이 브랜드 아파트 업계 최초는 래미안이라 주장하는 이유는, 사실 브랜드 아파트 런칭 자체는 ‘래미안’이 먼저였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런칭은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먼저였으나, 대림산업 e-편한세상이 분양은 더 먼저 시작하겨 되면서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로 기억되고 있는 것이지요.

 

  래미안은 비록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 타이틀은 놓쳤지만, 지금까지도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그러던 삼성물산은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되면서 건설에서 주택부분을 크게 감소시키게 됩니다. 주택사업부 축소를 진행하면서 신규 수주 실적도 줄어들고 분양사업도 수도권 위주로 집중하며 사업 철수설 등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2017년 12월 발표 된 브랜드 평판 지수에서는 래미안이 7위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브랜드 평판 지수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 (http://www.rekorea.net)에서 국내 브랜드의 평판지수를 매달 측정하여 변동량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해당 결과는 아파트 브랜드 평판지수는 2017년 11월 16일부터 2017년 12월 17일까지의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입니다. (통계 출처 : http://www.futurekorea.co.kr)


  일반아파트와 차별화 될 수 있는 고급화 전략과, 독자적인 브랜드 네임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개발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건설사들은 아파트에 업체 이름을 붙여 공급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분양하게 된 것입니다. 1950년대, 2960년대에만 해도 해당 지역명을 사용한 아파트 작명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이후 건설사가 많아지면서 아파트 명 앞에 단순히 기업체명을 가져다 붙이는 형태의 작명법이 등장했습니다. 말씀 드린 것과 같이 90년대 후반에서야 공급과잉과 경제 불황으로 건설사 간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제야 정체성과 콘셉트를 가진 브랜드 아파트가 등장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 된 브랜드 전략은, 현재 주택시장에서 거의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될 만큼 자리 잡았습니다.

 

  이와 같은 건설사들의 브랜드 경쟁은 주거 품질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새로운 신평면 구조를 선보였으며 펜트리, 드레스룸, 알파룸등의 공간특화 경쟁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수요자의 니즈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되었습니다. 새집 증후군에 대한 사회적관심이 높아지자 무공해 마감재를 사용하였으며, 세대환기시스템 등 다양한 웰빙 시스템이 적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미 수요자들에게 각인 된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는 단기간에 바뀌는 것이 아니기에 브랜드 아파트 인기는 꾸준히 이어 나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부동산 규제로 인해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랜드 인기에 따라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기업들의 경쟁 역시도 과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사물인터넷 기능이 주거에 접목됨에 따라 인공지능(AI) 아파트 개발 경쟁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건설사들은 IT 업계와 손잡고 미래 아파트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입주민 삶의 품격을 향상시키는 것이 곧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무분별한 브랜드화가 진행됨에 따라 브랜드 선호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상품 개발과, 차별화 된 앞선 기술력이 필요해 진 시점입니다.

 

  현대건설은 KT와 협력하여 AI 서비스를 진행중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SK건설 등 11개 업체는 SK텔레콤과 협력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T는 대림산업, 한화건설 등과도 스마트홈 공급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GS건설과 IT 기업 카카오도 차세대 AI 아파트를 공급하고자 기술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물산도 레미안에 첨단 IT기술을 결합한 주택을 공급합니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은 IoT(사물인터넷)기술과 주거 시스템을 결합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단지별로 순차 적용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등 8개사는 또 LG유플러스와 네이버의 AI와 협력해 홈IoT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롯데건설 역시도 IT업체와 손을 잡았습니다.

 

  향후 미래에는 보다 첨단기술이 접목 된 아파트가 선보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게 되면 정말 과거에는 공상과학 속에나 존재하던 미래의 아파트가 현실에 선보여질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아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브랜드 아파트가 신뢰와 믿음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단점은 좀처럼 두드러지지 않지만 가장 핵심적 단점은 역시나 가격입니다. 브랜드 아파트의 마케팅 전략으로 광고전을 꼽을 수 있는데, 이 모두가 아파트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브랜드 아파트 도입 이후 분양가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출처가 명확치 않은 명품 마케팅 역시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아파트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명품입니다. 어떤 브랜드 아파트에 사느냐가 곧 그 사람의 가치가 된 세상입니다. 그러나 정작 아파트 명품에 대한 기준이나 품질보증은 없는 상황입니다.

 

 

 


  아파트에도 브랜드 개념이 도입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특성화하는 전략이 분양의 흥망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차별화 된 명품의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브랜드 아파트 전략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에 따라 브랜드 아파트는 부동산시장에서 더욱 굳건하게 다졌고, 브랜드 아파트 전성시대를 도래시켰습니다. 


  브랜드가 곧 아파트 가치가 된 지금, 주택을 고르는 데 있어 브랜드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의 가치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