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청약동향 보고
디엠지미디어 사이트를 방문하시는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을 시작하면서 2017년 12월의 청약동향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로써 2013년 1월부터 5년치의 청약동향 데이터가 쌓이는 거데요. 지난 12월에는 2017년 들어서 가장 많은 현장인 총 69곳이 조사대상 단지였습니다.
각종 규제가 가시회되면서 주택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시장과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각종 규제의 영향으로 지금의 활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계절적으로 12월은 부동산시장의 비수기로 꼽히는데요. 특이하게도 최근 3년간 12월에 청약물량이 집중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시장이 어려워질 거라는 전망과 함께 가능하면 서둘러서 분양에 나서려는 현장들이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그 결과 설연휴가 있는 1~2월에는 분양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경험을 하곤 했습니다.
아마 2018년에도 이런 모습이 반복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2월 청약동향보고서의 지표만 보면, 호황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분양현장도 많고, 청약통장 사용량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100대 1이 넘는 단지가 서울, 부산, 대구 등 기존의 인기지역이 아닌 경상남도 진주의 혁신도시에서 나왔다는 점도 이채롭습니다.
청약제도가 규제강화로 바뀌면서 이제 서울, 부산 주요지역의 경우에는 유주택자의 1순위 자격을 얻기가 어려워졌고, 청약접수일자도 당해지역과 기타지역을 분리해서 당해지역에서 청약이 마무리되면 기타지역에서는 접수할 기회도 놓치게 돼, 평균경쟁률과 청약통장사용량 데이터에서 상당한 감소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경기 동탄, 경남, 세종시, 대구 등지의 현장에 1만건이 넘는 청약통장이 집중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들지역에서는 앞으로 유망단지가 선보일 경우, 1만건 정도의 청약접수 여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월 평균경쟁률은 10.38대1로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생각보다 1순위에서 전 주택형 청약이 마감되는 현장들이 많습니다. 미달되는 현장보다 1순위 마감현장이 월등히 많은데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이 관심이 높은데다, 여전히 분양시장에서 프리미엄이 형성될 여지가 있는 경우, 투자수요가 가세하고 실수요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평창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강원권에 신규 공급이 활발했고, 청약경쟁률도 속초 조양동 양우내안애가 평균 29.02대1을 기록할 정도로 상당히 높았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2개 현장은 미달되는 모습입니다. 또한 지방의 혁신도시나 KTX역세권 개발지역 또는 도시개발지역과 같은 신흥주거지에 해당지역의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진주혁신도시 A6블록 중흥S클래스가 평균 134.82대1을 기록했고요. 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2단지 역시 평균 27.9대1로 치열한 청약경쟁을 치뤄야 당첨될 수 있었습니다. 군산의 이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도 2.53대1로 전주택형 1순위 마감, 익산 어양3차 오투그란데 역시 6.64대1로 전 주택상 1순위 마감됐습니다.
전남 무안 남악오룡의 호반베르디움 3개 단지 역시 2.4대1에서 4.76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고, 무안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 2개 단지도 4.3대1 수준으로 청약마감됐습니다.
세종시의 인기는 여전했는데요. 세종 리더스포레 나릿재마을2단지는 99.42대1, 같은 아파트 1단지는 46.16대1이었습니다. 세종 중흥S클래스 센텀뷰도 14.26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세종시의 한신더휴 리저브 1블록과 2블록은 각각 54.17대1, 34.2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충청권에서는 최근 청주지역의 청약성적이 별로 였는데요. 미분양도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12월 가경 아이파크 2단지가 평균 5.55대1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되는 점이 이채롭습니다. 청주에서 인기주거지역으로 꼽히는데다, 기존 1단지와 함께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타운을 형성하는 것이 수요자들에게 어필한 듯 보입니다.
대구는 최근들어서 주택시장이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지역인데요.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하고 있고, 청약현장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뜨겁습니다. 수성구가 지방도시에서는 이례적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정도인데요. 12월 청약현장 모두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습니다.
또한 부산의 경우, 정부의 규제가 최근 집중되고 있는 곳인데요. 11월부터 조정대상지역으로 대거 포함되면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분류되면 1순위 자격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청약접수 일자가 분리되면서 기계적으로 경쟁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조금 디테일한 부분이지만, 청약동향보고서를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시려는 전문가분들이라면 이런 점들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디엠지미디어 사이트를 보시면, 언제 어떤 제도가 발표되었는지를 정리한 게시물도 있습니다. 참고가 되실 것입니다.
2018년에도 청약동향보고서를 꾸준히 생성해서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오랜기간 성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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