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청약동향 보고
2017년 11월 청약시장은 흥미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 줍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청약시장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지방 분양시장이 그간의 호황으로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지도 꽤 시간이 흘러가고 있기 상황이라, 청약시장의 움직임에 사람들의 관심이 큰 것 같습니다.
지난 10월의 청약시장이 극도록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10월의 청약경쟁률이 평균 3.05대1로 크게 낮아졌는데요. 일각에서는 정부의 규제강화의 영향이라는 평가도 있었고,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10월 추석연휴가 최장 10일이 넘을 정도로 길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분양시장이 냉각됐다는 분석이었습니다.
11월 청약동향보고를 보면, 일단 10월의 극단적인 침체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평균경쟁률이 12.81대1로 평월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청약통장사용량이나 청약대상 세대수도 전년 수준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래에서 11월 청약시장 동향에 대한 상세한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11월 조사대상 단지는 54곳입니다. 지난해 11월 45곳보다 증가했는데요. 현장수는 늘었지만 청약대상 세대수는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대규모 택지지구 공급이 마무리단계에 있다 보니, 최근에는 단지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11월 청약시장에 참여한 청약통장의 갯수는 모두 27만7253건이었습니다. 청약규제가 지난해 11.3대책을 통해서 도입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 11월, 청약시장에 통장이 집중되던 시기였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올 11월의 27만건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예컨데, 2016년11월에는 서울 A단지 청약통장이 1순위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을 같은 날 접수 받았기 때문에 본 조사에서는 사용통장의 숫자가 합쳐져서 계산됩니다만, 1순위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의 청약접수를 다른 날 받게 함에 따라 최근 조사에서는 해당지역에서 마무리되면 기타지역에서 대기하던 청약통장의 숫자는 기록으로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제도 변화까지 고려해서 본 조사의 데이터를 판단하면 보다 정확하게 시장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도가 워낙 지역별로 그리고 시기별로 다양하게 적용되다 보니, 일률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보고서를 작성할 때에는 제외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 이곳에 정부의 정책을 시기별로 정리해 놓은 자료를 게재해 놓았습니다. 이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11월 서울과 강원도 그리고 부산지역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선보이는 단지 모두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규제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임에도 서울의 새 아파트 인기가 여전합니다. 또한 인천의 부평과 연수구도 신규분양 아파트에 청약통장이 몰렸습니다.
경기는 지역별로 편차가 큽니다. 확연한 양극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유망단지가 많이 선보인 시기라 청약통장 사용량도 많고 청약경쟁률도 높은 편입니다. 특히 부산의 경우,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더 늦기 전에 분양시장에 참여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합니다.
대구와 광주광역시는 공급물량이 뜸해지고 있지만 왠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평을 들으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급과잉 우려가 있음에도 유망단지에는 여전히 관심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월 청약경쟁률 그래프에서 눈길이 집중되는 곳이 바로 하단부에 붉은 색으로 표시되는 강원권입니다. 강릉, 속초, 양양 등 강원지역에 많은 단지가 선보였는데요. 이처럼 강원권에 아파트 공급이 집중됐던 경험이 흔치 않은데다, 청약경쟁률이 10대 1을 넘기는 현장이 수두룩한 모습 역시도 낯섭니다. 평창올림픽 개최가 임박하면서 각종 교통 인프라 정비가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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