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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청약동향보고서

[롱텀데이터]경기도 아파트 청약동향

[롱텀데이터]경기도 아파트 청약동향




경기도는 단일 시도권역 중에서 전국 최대 주택시장입니다.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지역으로 서울 및 전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각종 신도시개발 및 택지지구 건설 등 주택공급도 활발하고, 전철 및 고속도로 건설 등 접근성도 갈수록 개선되고 있습니다. 


매우 큰 시장이라 같은 권역으로 묶어서 설명하기에는 개별적인 특이사항이 너무나도 많은 곳입니다. 또한 경기남부, 경기북부 등 권역별로 수요층과 지역적 특색도 상당히 다른 곳인데요. 또한 인기지역, 비인기지역이 분명해서 양극화 현상도 뚜렷한 지역입니다. 


경기도 아파트 청약동향을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이 많았는데요. 실질적으로 파악하려면 권역별이나 경기도 내 주요 도시별로 정리하는 게 맞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다른 광역시도는 전체적인 흐름을 짚고 있는데, 경기도만 세분해서 정리하면 광역적으로 비교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우선 경기도를 총괄하는 데이터를 먼저 정리하고, 추후에 디테일한 지역적인 분류를 따로하려 합니다. 




2013년 0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4년간 경기도에 공급된 단지 중 디엠지미디어에서 조사한 현장은 총 526곳입니다. 년도별로는 2015년이 206개 단지로 가장 많았고, 2016년에도 172개 단지로 많았습니다. 청약접수건수는 2016년 94만5213건으로 2013년 9만7461건보다 무려 10배 이상 크게 증가했습니다. 


평균경쟁률도 2013년 2.29대1에서 2016년에는 8.41대1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2015년과 2016년 수도권 주택시장, 특히 신규분양시장 호조를 보였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청약통장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 배경에는 1순위 청약통장 자격을 완화해주고, 전매제한을 풀어주는 정책이 동반됐기 때문인데요. 2016년 말경에는 다시 청약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정책들이 수도권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속 데이터를 축적하며 쫓아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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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청약접수 건수가 많은 단지와 청약경쟁률이 높은 단지를 순서별로 TOP 100으로 추려보았습니다. 바탕색으로 년도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청약접수가 많고, 경쟁률이 높은 단지는 대부분 2015년과 2016년에 몰려 있습니다. 지역도 광교, 동탄, 미사강변, 위례 등 특정 인기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경기도에 공급된 단지(디엠지미디어 조사 기준) 중 한 단지에 청약통장이 1만 건 이상 몰린 곳은 전체 526개 단지 중 54곳입니다. 약 10% 정도로 매우 높은 비율입니다. 가장 청약접수건수가 많은 단지는 2015년 8월 청약한 광교C2블록 중흥S클래스로 6만9251개의 청약통장이 집중됐습니다. 다음은 동탄2신도시 C17블록 린스트라우스(2016년 11월) 6만5943건입니다. 3위는 위례신도시에 있는데요. 2014년 10월 청약한 위례A2-3블록 위례자이로 6만3295명이 청약접수를 했습니다. 


하남미사강변에도 제일풍경채(2016년7월, 4만6152건), 신안인스빌(2016년7월, 4만3499건), 호반써밋플레이스(2016년7월, 3만9859건) 등 청약인파가 몰렸습니다. 경기 광명역세권에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렸는데요. 광명역 태영 데시앙에 청약통장이 4만1182건이 접수됐습니다. 광명역 파크자이2차에는 2만858건의 통장이 사용됐고요. 


이외에 청약통장이 몰리는 인기지역은 남양주 다산신도시, 의왕백운밸리, 성남 판교 알파돔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안산, 고양 항동 등지의 단지에도 청약접수건수가 많았습니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2015년 6월 청약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3단지로 평균경쟁률이 201.03대1이었습니다. 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4곳이 위례신도시에 선보였던 단지들입니다.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2015년 7월)는 141.36대1로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청약경쟁률이 높은 단지로 기록됐습니다.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C2블록은 평균 경쟁률 78.34대1로 마감됐고요. 평촌 더샵 아이파크도 36.43대1, 고양 항동지구B2블록 호반베르디움 31.07대1, 성남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C2-2블록(2013년6월)도 32.58대1의 경쟁률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약경쟁률 상위단지들도 대부분 경기도 내 인기택지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런 인기지역 편향은 경기도 내 다른 지역의 아파트 청약현황과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정부에서 11.3대책을 발표하며 경기도에서는 특정 공공택지를 지정해서 규제를 강화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같은 경기도라고 하지만 청약시장의 체감온도는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기도에서는 청약접수건수가 적은 단지와 경쟁률이 낮은 단지도 100곳까지 리스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개발호재가 많지 않은 지역, 군소브랜드, 그리고 2013년과 2014년에 선보인 단지들이 주로 많이 분포돼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의 경우, 전체적인 경기회복에 따라 청약률은 낮지만 꾸준한 계약으로 이어져 미분양이 해소된 단지들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세부적인 지역별로 따로 정리한 롱텀데이터에서 확인해야 겠습니다. 관련 자료는 시간 나는 대로 만들어서 이곳 디엠지미디어 사이트와 페이스북, 카페 등을 통해 배포토록 하겠습니다. 





지난 4년간 경기도에 선보인 526개 단지 중 평균경쟁률이 1대1에 이르지 못한 단지는 모두 133곳입니다. 2015년부터 수도권 주택시장 호황이었던 걸 감안하면 생각보다 많은 수치인데요. 용인, 화성, 김포, 고양, 양주, 수원 등지에 선보인 단지들이 상대적으로 고전한 모습입니다.


특이한 점은 청약경쟁률이 낮은 단지로 포함돼 있는 현장 중에서 상당수는 현재 계약이 완료되고,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런 단지들의 특징으로 꼽으면 분양시기 이전에 해당 지역이 미분양이 많아 할인분양이나 특별분양 현장이 많았던 곳으로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을 꺼렸던 곳입니다. 그런 지역 단지 중 입지가 좋고, 브랜드 파워가 있는 단지들은 이후 주택시장이 호전되면서 미분양이 해소되고, 단지의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추후에 경기하락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유리한 조건에서 구입해 경기 호전시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경쟁률 상위 단지들에만 눈결을 주지 마시고, 경쟁률 하위지역과 단지들 중 지금의 위상을 살펴보면 뭔가 데이터를 읽는 분들마다 자신만의 기준을 확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16년은 경기도에 청약인파가 모델하우스로 집중됐던 시기입니다. 무려 94만5000여 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했는데요. 공급된 아파트는 11만2418세대(특별공급 제외)입니다. 평균경쟁율은 8.41대1로 무척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2016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7월 청약한 미사강변 제일풍경채로 평균 82.41대1이었습니다. 




경기도를 전체적으로 묶어서 모든 조사 단지를 보여드리고 있으니까 표 이미지가 너무 길어지는데요.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특히 불편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축적이라는 자료로써의 의미를 유지하기 위해 조사한 모든 단지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2015년은 경기도 주택시장에서 공급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던 때입니다. 총 206개 현장, 14만4003세대(특별공급 제외, 일반청약대상 세대수)가 공급됐고 이곳에 75만4116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습니다. 평균경쟁률은 5.24대1로 역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2015년 평균경쟁률 1위 현장은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3단지(6월)로 201.03대1이었습니다. 위례 보미리즌빌(10월)도 157.51대1이었습니다. 동탄2신도시,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로 대표되는 수도권 경부축 개발선상의 알짜 택지지구에 청약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던 때입니다. 




2014년 경기도에는 88개 현장, 5만6995세대(특별공급 제외)가 공급됐고, 이들 단지에 23만5673명이 청약해 평균 4.13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2014년은 위례신도시의 포문을 연 때라고 기억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10월 청약한 위례자이가 140.34대1로 최고 경쟁율을 기록했고요. 청약접수건수도 6만3295건으로 청약자들을 관심을 독차지 했습니다.



2013년에는 60개 현장, 4만2526세대(특별공급제외)에 9만7461개의 청약통장이 사용돼 평균경쟁율은 2.29대1입니다. 경기도에 위치해 있지만 미달되는 현장도 참 많은 때가 2013년인데요. 2007년 초호황기와 2009년 주택시장 재도약 시기를 거친 후 공급과잉과 가격조정으로 2010년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던 시기였습니다.


아직 그 여파가 상당부분 청약결과에 반영되고 있는데요. 판교 알파돔시티 알파리움에 1만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렸고, 평균경쟁률도 최고 32.58대1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습니다. 지금 같으면 수십대1의 경쟁률을 보였을 입지와 브랜드의 단지들이 저조한 청약성적표를 받은 것도 눈길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