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동산/청약동향보고서

[롱텀데이터]세종시 청약동향 보고



디엠지미디어라는 부동산 전문 온라인 광고 마케팅업체에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전국적으로 진행된 청약접수 현장을 조사해서 취합, 정리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세종시의 지난 4년간 청약현황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 봤습니다. 


서울, 인천, 강원에 이어 지역별 롱텀데이터 정리로는 4번째 지역이 세종시입니다. 어쩌면 지난 4년간 전국에서 가장 훈훈(?)한 시장이 아니었을까 싶은 곳인데요. 실제로 청약현장들의 성적표는 어떤지, 어떤 트렌드가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종시에 선보인 아파트는 첫마을 분양부터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등 인기를 끌었는데요. 생활권별로 선호도 차이가 많아서 인기생활권의 공급이 거의 마무리되고 인근 생활권의 분양이 시작되면 일시적으로 청약률이 떨어졌다가 다시 청약률이 높아지고 또 인근 생활권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특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 한 가지. 행정중심도시인 세종시에서의 분양은 공무원 수요를 빼놓고 말할 수 없는데요. 이전 대상 공무원들은 특별공급으로 먼제 분양되고 나머지 일반청약이 이뤄집니다. 결국 다른지역에 비해서 특별공급의 물량이 많고, 특별공급에서 빠져나가는 세대수도 상당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자료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디엠지미디어에서 조사한 지난 4년간 세종시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단지는 총 68곳입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3만1887세대가 일반에 청약접수를 받았고요. 여기에 청약통장이 총 52만2354건이나 집중됐습니다. 물론 중복사용된 통장도 포함된 자료입니다. 평균경쟁률은 16.38대 1로 무척 높았습니다. 역시 세종시의 인기가는 상당하구나 실감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지난 4년간 년도별로 공급된 현장수는 비슷합니다. 위의 표가 현장수, 청약대상세대, 청약접수건수, 평균경쟁율을 정리한 표인데요. 공급적인 측면에서는 현장은 비슷하고, 청약대상 세대수는 줄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수요측면을 보면 2013년 1만3864건의 청약접수건수를 기록했는데, 2016년 무려 29만2216건의 청약통장이 몰렸습니다. 


세종시는 2015년 청약열기가 다시 불붙어 2016년에 더욱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경쟁률을 보면 2013년 1.73대에서 2016년 54.93대1로 껑충 뛰었습니다. 평균경쟁률이 54.93대1이라는 수치가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요. 세종시의 이런 인기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종시의 공무원 이주가 활발해 지고, 지역사회가 정착되면서 세종시가 충청권의 중산층 이상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에 힘이 실립니다. 대전은 물론 천안, 청주지역까지 자녀교육과 주거환경을 위해 세종시 이주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세종시의 수요층 외연이 이렇게 확장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관심이 높아지고, 실제로 생활인프라 확충 및 쾌적성이 검증되면서 세종시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거세지는 것이라는 설명에 힘을 싣게 됩니다. 물론 이외에 다양한 요인들이 있겠지만, 세종시만의 특징으로 꼽자면 바로 수요층 외연의 확장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시는 엄청나게 큰 규모로 생활권을 5개로 구분해서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있는데요. 생활권에 따라 주상복합과 아파트가 공급되는 시기가 교차하면서 겹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이름의 단지들과 특정 브랜드 아파트의 집중공급에 따라 어디가 어디에 들어서는 아파트인지 선명하게 그리기 참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지역 부동산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해당 커뮤니티의 영향력에 따라 단지에 대한 평판 등도 크게 좌우되는 모습을 보이는 시장이 바로 세종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외부에서 진입하기 수월한 곳이 세종시 같은데요. 왠만하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그 경쟁률만큼 어느 정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또 어떤 측면에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커뮤니티 카페의 강력한 영향력 등에 따라 단지의 평판이 좌우되는 점을 보면 외부에서 진입하기가 어려운 시장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대규모 공급과 대규모 입주에 따른 시장의 변화도 쉽게 점치기 어려운 변수인데요. 이런 점은 세종시 단일 수요만 봐서는 한계가 분명한데요. 수요의 외연이 확장에 따라 큰 무리 없이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일 수도 있겠습니다. 여하튼 변수가 많은 곳이 세종시인데요. 변수 많은 호재도 많은 곳이 세종시인 것 같습니다. 


지난 4년간 세종시에서 먼저 청약접수건수가 가장 많은 현장은 2016년 11월 청약받은 캐슬 파밀리에 디아트인데요. 4-1생활권 M1블록에 들어섭니다. 이 단지에는 청약통장이 무려 9만5329건이 몰렸습니다. 이 단지에 앞서 10월 분양한 세종 리슈빌수자인(4-1생활권 M2블록)에도 청약통장이 6만8622건이 집중됐습니다. 12월에는 4-1생활권 M3블록 더샾예미지에 2만9218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습니다. 


총 68개 조사대상 현장 중에서 무려 14개 현장에 청약통장이 1만 건 이상 몰리는 일종의 청약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대부분이 2016년과 2015년에 공급된 단지들입니다. 2014년에는 더샵힐스테이트 2개 블록이 1만건의 청약접수를 기록하며 단지의 가치를 증명했었네요. 





평균경쟁률 상위 단지들도 대부분 2016년에 공급된 곳들입니다. 지난 4년간(2013년1월~2016년12월 기준) 최고 경쟁률은 세종 리슈빌수자인으로 323.69대1에 달했습니다. 캐슬 파밀리에 디아트 4-1생활권 M1이 291.53대1로 뒤를 이었고요.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2차(2016년7월)가 201.71대1, 캐슬파밀리에디아트4-1 L2블록이 130.31대1을 기록했습니다. 


총 68개 조사대상 현장 중에서 평균경쟁률이 100대1을 넘긴 단지가 4곳, 평균 30대1 이상을 기록한 단지는 무려 17곳이나 됩니다.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32개 단지가 평균경쟁률 10대1 이상을 보일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세종시 아파트 청약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과 2016년의 전반적인 강세를 제외하면 2013년과 2014년에는 세종시에서도 신통치 않은 청약결과를 보였는데요. 2013년에는 총 청약접수건수가 1만3864건에 불과했습니다. 그럼 아래에서는 세종시 아파트 청약시장이 연도별로 어떤 모습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불 같은 한 해를 보낸 2016년 세종시 아파트 청약시장입니다. 총 15개 단지에 5320세대(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청약통장이 29만2216건이 몰려 평균 54.93대1의 경쟁률을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다는 중대형 단지들에도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대부분의 주택형들이 1순위에서 청약마감됐습니다. 


단지들을 보면 일반청약세대수가 많지 않습니다. 세종 파라곤 정도가 877세대(특공제외)로 어느 정도 규모를 갖췄고, 특별공급 제외 일반청약 대상 세대수가 100~300세대 급의 중소규모 단지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공급됐던 시기가 2016년이었습니다. 





2015년 세종시 아파트는 총 16개 조사대상 단지 중 1곳을 제외하고는 모든 단지가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되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평균경쟁률도 20.08대이었는데요. 전체적으로 고른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단지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15년 9월 청약한 더하이스트 세종 2-1생활권 L4블록이 평균경쟁률 69.52대1로 2015년 공급된 단지 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가장 경쟁률이 낮았던 대방노블랜드 3-2생활권 M3 역시 평균 4.52대을 기록할 정도로 고른 인기를 보였던 시기입니다. 





2014년 세종시 청약단지를 보면 인기단지와 비인기 단지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인데요.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단지가 있는가 하면 청약미달을 기록한 단지들도 있습니다. 공급되는 단지는 많았지만 여러 블록을 나눠서 공급되는 곳이 많았습니다. 2014년에 가장 눈길을 끌었던 단지는 11월 청약한 세종 더샵힐스테이트인데요. 3개 블록 모두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습니다. M3블록이 평균 38.94대, M4블록 63.59대1, M5블록 25.25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2013년 세종시는 입주 본격화와 정부청사 초기 입주라는 시기적인 영향에 따라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혼란을 겪은 영향으로 신규공급, 즉 청약시장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청약제도 역시 1,2,3순위로 최근과는 다른 기준이 적용되던 때라 상대적으로 낮은 평균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5월 청약한 세종 중흥S클래스 파크ㅠ로 평균 8.44대1이었습니다. 청약접수건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12월 청약한 모아미래도 리버시티 M3블록으로 2727건 정도였습니다. 2015년과 2016년의 호황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