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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청약동향보고서

[롱텀데이터]대우건설 푸르지오 청약동향




대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에 대한 롱텀 청약동향 데이터를 정리했습니다. 기간은 2013년 0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푸르지오 아파트이고요. 기본적으로 아파트를 대상으로 했지만 일부 청약동향을 살펴볼 의미가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된 오피스텔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률적이고 기계적으로 수치를 대입하는 데이터가 통계의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을 텐데요. 하지만 자칫 기계적인 대입으로 통계와 현실의 차이, 즉 통계의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큽니다. 저희 디엠지미디어에서 청약통향 데이터를 수집하고 발표하는 이유는 청약동향을 통해 분양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함이 가장 큰 목적인데요. 때문에 저희 데이터에는 자체 판단에 따른 현장 누락과 추가가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혹시나 임의적인 데이터가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는데요. 통계수치로 활용해도 무방할 정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아파트 전수조사를 하고요. 유의미한 오피스텔 등이 추가되는 형태입니다. 


지난 4년간 대우건설이 공급한 푸르지오 아파트의 청약결과는 어땠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4년간 푸르지오 아파트는 총 113개 단지가 청약접수를 받았는데요. 세대수는 7만4589세대나 됩니다. 이 수치는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일반청약을 받은 세대수 기준입니다. 여기에 청약접수가 이뤄진 건수는 53만8262건이었고. 평균적으로 7.22대1의 경쟁률을 보여주었습니다. 


공급지역도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다른 메이저 브랜드들이 몸살이기(?)를 하며 시장이 호전되기를 기다리던 2013년, 2014년에도 상당히 공격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시장이 좋지 않던 시기에도 푸르지오의 청약경쟁률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푸르지오는 국내 아파트 브랜드 중에서 공급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아파트인데요. 2016년에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2만여 세대 등 3만42세대를 공급했습니다. 푸르지오는 지난 10년간 민간주택공급 실적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을 정도로 많은 물량을 공격적으로 선보이는 브랜드입니다. 2017년에도 2만7000여 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아파트만 1만9000여 세대에 이릅니다.  





년도별 푸르지오의 청약현장과 청약결과를 정리한 표인데요. 매년 20~30개 현장에서 청약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1달에 2~3개 현장을 오픈하는 셈인데요. 설, 추석 등 비수기와 여름휴가 시즌 등을 제외하면 분양직원들이 상당히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겠습니다. 


공급물량이 많은만큼 평균적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텐데요. 그럼에도 청약경쟁률을 보면 안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2016년 평균 8.28대1, 2015년 8.73대1, 2014년 8.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주택시장이 침체기인 2013년에도 2.13대의 평균경쟁률을 달성한 푸르지오입니다.




디엠지미디어에서 앞서 정리한 다른 브랜드와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물량을 많이 공급하는 업체들의 평균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고 있는데요. 푸르지오와 이편한세상이 평균 7.22대1과 7.91대1을 보였습니다. 두 브랜드는 지난 4년간 약 100개 현장에서 청약접수를 진행했네요. 이편한세상과 푸르지오의 차이점은 푸르지오의 경우 위축됐던 2013년과 2014년에도 공급물량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래미안은 4년간 불과 29개 현장만 선보였는데요. 특히나 서울 재건축, 재개발에 집중돼 공급세대수가 많지 않지만 청약접수가 몰리면서 평균경쟁률이 높았습니다. 자이의 경우는 특이한데요. 공급물량도 많고 청약접수건수도 많아 인기 브랜드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자이는 2015년과 2016년에 집중공급하는 모습입니다. <년도별 브랜드 비교는 본 게시글 하단 부록 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롱텀데이터에서 푸르지오 단지의 청약경쟁률과 청약접수건수가 많은 순으로 모든 단지를 정리한 표입니다. 일반적으로 평균경쟁률 위주로 언론에서 소개를 많이 하는데요. 평균경쟁률은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 인기를 가름할 수 있는 수치이고, 해당기간 분양시장의 양상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기준인데요. 


디엠지미디어에서는 평균경쟁률 못지 않게 청약접수건수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청약접수건수를 보면 해당지역에서 어느 정도의 수요층이 움직이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데 2015년 7월 부산 대연 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청약통장이 7만3096건이 몰렸습니다. 이는 비슷한 시장상황에서 인근에 다른 아파트를 선보일 경우 약 7만 건이라는 기준 내에서 단지의 가치에 따라 청약통장의 흐름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부산 도심권 유망단지에는 5만~10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는 경우도 흔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청약통장이 많이 몰린 단지는 예로 설명한 부산 대연 파크 푸르지오였고요. 2014년 12월 청약받은 부산 대신 푸르지오에도 5만9100건의 통장이 집중됐습니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1~3단지에도 1만~3만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습니다. 대구 수성구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2016년4월)에는 3만4689건, 경기 의왕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2016년11월) 2만4269건을 기록했습니다. 1만 건 이상 청약접수가 이뤄진 단지가 8곳입니다. 


푸르지오 단지 중에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위례신도시에서 나왔는데요.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3단지(2015년6월)가 201대1,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1단지 155대1, 부산 대신 푸르지오(2014년12월) 131대1, 부산 대연파크 푸르지오 119대1이었습니다. 100대1 이상 경쟁률을 기록한 푸르지오 단지는 4곳입니다. 





2016년 푸르지오는 27개 현장, 1만8880세대(특공제외)에 대해 청약접수를 받았는데요. 여기에 15만6343건의 통장이 접수를 해 평균 8.28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요. 세종시, 부산, 대구, 충북 등지에서도 푸르지오를 공급했습니다. 


푸르지오 단지 중에서 2016년 가장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세종시 지웰푸르지오로 평균 74.2대1이었습니다. 다음은 대구 수성구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71.82대1인데요. 안산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역시 23.82대1, 부산 괴정 어반 푸르지오 26.96대1, 세종이편한세상푸르지오 27.91대1 등도 경쟁률이 높은 인기 단지였습니다. 





2015년 푸르지오는 39개 단지, 2만8494세대(특공제외)를 선보였습니다. 총 24만8871개의 청약통장이 푸르지오를 선택했는데요. 평균경쟁률은 8.73대1입니다. 2015년은 수도권 주택시장이 근래에 가장 호조를 보이던 시점인데요. 공급도 활발했고, 청약참여자도 많았던 때입니다. 


푸르지오는 서울, 수도권, 부산 등 인기지역은 물론 충주, 천안, 거창, 군산, 원주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선보였다는 점이 특징적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지역과 영역에서 공급하다보니 푸르지오는 수백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단지도 있고 청약미달로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한 단지들도 있었습니다. 


위례신도시, 동탄신도시, 부산 등지에서 인기를 끌었는데요. 위례와 부산 등지의 단지는 앞에서 소개했고요. 동탄2신도시에서는 A1블록 푸르지오가 평균 57.54대1(청약접수건수 3만3194건)으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이 평균 21.13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였습니다. 서울 아현역 푸르지오도 6.57대1이었습니다.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 2단지의 경쟁률도 19.9대1로 높았고요. 경기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 역시 4.87대1로 선방했습니다. 경북 경주 현곡 푸르지오 6.29, 경남 창원 감계 푸르지오 5.44대였습니다. 





2014년에는 위례, 김포 한강신도시, 광명역세권, 양주신도시, 미사강변 등 수도권 신개발지를 중심으로 26개 현장, 1만1877세대(특공제외)를 선보였습니다. 청약접수건수도 10만356건으로 적지 않았는데요. 평균 8.45대1의 경쟁율입니다. 시장위축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청약결과를 보면 양극화가 뚜렸한 모습입니다. 서울에서는 서초 푸르지오 써밋이 14.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20~30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푸르지오 평균경쟁률을 견인했는데요. 평택 비전 푸르지오 2.9대1,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1회차 2.42대1,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 2.15대1, 당진2차 푸르지오 2.06대1, 충주2차 푸르지오 2.46대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2013년의 푸르지오는 조금 특별했는데요. 평균경쟁률은 2.13대1로 높지 않았지만 많은 메이저 브랜드들이 공급을 멈추고 숨고르기를 할 때 푸르지오는 달랐습니다. 이해 21개 현장, 1만5338세대(특공제외)를 공급했습니다. 청약통장은 3만2692건으로 많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어려워도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7.31대1, 경산 푸르지오 2.49대, 하낭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4.14대1, 천안 불당 지웰푸르지오 5.9대1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상으로 대우건설 푸르지오 아파트에 대한 롱텀 청약데이터 정리를 마칩니다. 아래에서는 예고했던 바와 같이 디엠지미디어에서 앞서 정리했던 다른 브랜드와의 년도별 비교표를 소개합니다. 이 표를 보시면 래미안, 이편한세상, 자이, 푸르지오의 공급특성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시는 분마다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겠는데요. 개인적으로 정리하자면, 래미안은 그냥 소극적으로 공급하는데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좋아하는 브랜드. 이편한세상과 자이는 침체기에는 움츠렸다가 호황기에 집중 공급하는 스타일, 푸르지오는 시장과 무관하게 뚝심 있게 물량을 공급하는 스타일. 이렇게 보입니다. 실제로 건설사마다 성향이 있을 텐데요. 이런 성향이 롱텀 청약데이터에서 드러나는 것과 일치할 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