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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리뷰

[칼럼]온라인마케팅에 대한 忠言逆於耳

[칼럼]온라인마케팅에 대한 忠言逆於耳




부동산과 관련된 일들은 뭐든지 단위가 큽니다. 우리가 흔히 나홀로 아파트라고 부르는 100세대 미만의 작은 단지. 이 단지들도 서울에 있다고 보면 한 채에 34평형 기준으로 보통 새 아파트 서울 평균으로 따지면 6억원 정도 합니다. 6억원짜리 100채면 단순 계산으로 매출 600억짜리 사업입니다. 작은 나홀로 아파트가 이 정도인데 1000세대 규모면 6000억원 규모의 사업입니다. 


금액이 크다보니 다양한 이권사업과 협력사업들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는데요. 선분양 후시공을 하는 구조에서 아파트 분양은 그 시작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분양을 위해서는 단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광고, 홍보가 필수적인데요. 역시나 사업규모가 있다보니 광고와 홍보의 영역도 광범위한 게 특징입니다. 


온라인의 영향력 강화로 디엠지미디어 같은 건설 부동산 전문 온라인 광고홍보마케팅 회사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광고와 홍보의 전문가들이 직업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지만, 간혹은 눈 앞의 큰 이익을 위해서 정도를 벗어나는 행보를 걷는 업체들도 생각보다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정확한 정보를 제 때에 제대로 된 수요자들에게 전달하는 게 목표이자, 정석인데요. 소비자와 광고주의 중간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대행사의 입장에서 자금줄이 되는 광고주의 단기 성과 지향적인 요구에 무조건 응대하다보면, 자칫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 더 큰 것을 잃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을 광고주와 상의해 적절하게 조율하는 것도 대행사의 역할이 아니까 싶습니다. 


이런 정석적인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다는 점은, 네이버의 검색결과를 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데요. 정보는 민약하고, 정확하지 않은 내용들로 난잡하게 도배되는 현실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다른 정보를 찾으려고 해도 쉽게 찾을 수가 없어 만족도가 떨어지는데요. 네이버 같은 포털에서도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인 접근을 하지만, 오히려 정상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들만 규제를 당하고, 네이버 등의 기술적인 접근을 교묘하게 피하는 어뷰징 업체들의 콘텐츠만 쌓이게 되는 악순환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블로그는 물론 기사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는데요. 한 경제신문사의 데트크가 2017년 2월 23일자 지면을 통해서 이런 현상에 대해 작심하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읽으면서 생각해 볼만한 점이 많은 지적이라는 생각에 디엠지미디어를 통해 재배포해 봅니다. 



<한국경제 2017년 2월 23일자 오피니언면 칼럼>



칼럼을 쓴 한국경제신문사의 조성근 기자는 건설부동산 기자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고, 인지도도 높은 유명(?)한 기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쩌면 기자들 사이에서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쓴 소리를 쉽게 하기 힘들 텐데요. 특히나 기본적으로 친 기업적인 정서를 가진 경제신문사에서는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그의 칼럼을 요약해 봅니다. 건설사의 청약자 눈 가리기가 도를 넘었다.라는 리드문으로 시작하는 칼럼인데요. 글에서 광고나 홍보임을 명백히 밝히는 정보는 문제될 게 없다고 전제 한 뒤, 블로그, 카페, 기사 등에서 교모하게 이뤄지는 홍보행태에 대해 지적합니다. 


이런 홍보행태에 따라 수요자들은 정작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발품을 팔아서 스스로 팩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글을 맺습니다.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이자, 건설부동산 광고홍보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쓴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의 전제에 부합하자면, 배너광고, 광고임을 명기한 글은 문제될 게 없을 것입니다. 그 매체가 디스플레이 배너이든, 블로그포스팅이든, 카페게시글이든 말이지요. 특히나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블로그 글에 댓가성이 있으면 반드시 본문 글씨체보다 더 크게 또는 두드려지는 색으로 댓가성을 구체적으로 명기토록 하고 있어서 이런 규정을 지킨 글들은 광고성임을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칼럼에서 지적하고 있는 바와 같이 댓글을 조작하고, 기획꼭지 숨어 홍보하고, 네가티브 전략으로 시장을 어지럽히는 행태가 업계에 만연해 진다면 궁극적으로 광고와 홍보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좁고 좁은 건설부동산 광고 홍보업계의 생태계는 근본적인 위협을 맞게 될 것입니다. 


상품에 대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카피 한 줄을 위해 밤새 고민하는 열정. 지도 하나를 그리더라도 수요자들에게 단지의 입지가치를 쉽게 선명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줄을 긋도 또 지우고 하는 책임감.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꿈 꾸던 내 집 마련을 이룬 수요자를 보게 되는 보람.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기자의 글입니다.  


양약은 입에 쓰고,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는 말이 생각나는 칼럼을 읽고. 디엠지미디어의 온라인 공간을 통해 이 글을 공유코자 합니다. 그리고 디엠지의 나아갈 바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그르지 않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동업자 정신이 꼭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이는 공정한 경쟁과 자기계발 그리고 게임의 룰을 준수하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