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청약동향 보고
청약시장은 봄과 가을이 성수기로 불립니다. 설연휴가 끝나는 3월부터 시작돼 4월과 5월에 청약물량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7월과 8월 휴가시즌을 거쳐 9월 10월 추석연휴가 지난 가을시즌에 물량이 많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4월은 2018년의 첫 분양시즌 또는 성수기라고 불리는 때입니다.
4월 청약시장에서 조사대상 기준(금융결제원 청약경쟁률 부문에서 분양전환되지 않는 임대주택과 인터넷으로 청약접수를 받지 않는 단지를 제외한 모든 청약단지가 조사대상입니다.)에 부합하는 세대는 총 30곳입니다. 지난 3월 33곳이었고 지난해 4월 28곳이었으니까 일반적인 경향의 공급물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양시장이 전국적으로 호조였던, 규제가 강하지 않았던 2015년과 2016년 4월에는 각각 69곳, 49곳이었으니 지난해 부터 규제의 영향으로 차분해졌다고 보겠습니다.
4월 청약경쟁률은 평균 13.65대입니다. 3월에는 7.24였고 2월에는 13.75였는데. 최근 청약경쟁률은 들쑥날숙한 경향을 보입니다. 2017년 4월 평균경쟁률은 14.61대1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청약경쟁률은 큰 변화없이 기존의 시장의 흐름대로라고 보겠습니다. 규제가 강화되는 것을 감안하면 청약시장은 아직 수요자의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겠습니다.
4월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대구 복현자이로 171대1입니다.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와 동탄2신도시 동탄역 예미지3차도 각각 109대1, 106대1로 평균경쟁률이 100대1을 넘겼습니다. 역시 근래에 대기청약자가 풍부한 지역입니다.
서울 마포 염리3주택재개발 아파트인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역시 서울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가치를 입증하며 평균 49.9대1의 경쟁률을 보입니다. 투기과열지구이자 청약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만큼 청약관련 규제가 상당함에도 당해지역 1순위에서 보인 경쟁률입니다. 방배 서리풀 서해그랑블은 강남권이라는 입지로 16.6대1을 기록합니다.
지방권에서는 최근 전남북권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것 같습니다. 4월에도 전남 순천에 선보인 이편한세상이 15대1을 기록했고, 전북 익순 부송동 한화꿈에 그린도 10.9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4월 청약경쟁률이 저조했던 단지들 중 특징적인 것은 지역주택조합의 일반분양이 진행된 단지들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평택 더샵센트럴파크(2블록 0.5대1), 김해 쌍용예가 더 클래스(1.8대1), 청주 흥덕 파크자이(0.01대1) 등입니다.
청약자가 1만명 이상 몰린 단지도 4월에는 5곳에 이릅니다. 대구 복현자이에 무려 4만3025명이 청약접수를 했고, 동탄2 예미지3차에도 3만9414명이 청약했습니다. 세종 제일풍경채에도 2만5237건의 청약통장이 몰렸고, 부산 봉래 에일린의 뜰과 서울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에도 각각 청약자가 1만6506명, 1만4995명이 청약경쟁률을 벌였습니다. 인기 단지에 청약통장이 집중되는 양극화가 극대화되는 모습입니다.
시장 흐름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자면, 지역별로 유행이 있는 것처럼 재밌는 모습이 보입니다. 요즘에는 서울 수도권에 청약대상 단지들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공급대상 단지들을 그래프로 비교한 아래 이미지를 보면 시기별로 공급이 많은 지역이 들쑥 날숙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시장에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경남권의 공급 물량이 급감했다는 것입니다.
이상 4월 청약동향에 대한 정리를 마칩니다. 자세한 데이터는 아래 첨부 이미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 5월부터는 청약제도가 다시 바뀝니다. 특별공급이 강화되고 특별공급도 인터넷으로 청약하게 된다고 하는데. 아직 경험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5월 동향보고서에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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