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키워드로 본 부동산 핫이슈

작년 2017년에는 국내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세계적인 사이트인 구글에서 제공하는 키워드 분석 추이 시스템을 통해 국내 대표 건설사 브랜드들의 월별 검색 추이를 알아보는 시간과 함께 브랜드별 키워드 검색 추이를 상세하게 알아보는 키워드 분석 시리즈를 진행하였습니다. 올해 2018년에도 꾸준하게 선보일 예정인데요. 작년에 비해 보다 편리하게 보실 수 있도록 구성을 업데이트해 1~3월 키워드 분석 시리즈를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파트 브랜드 분석 시리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선보일 동안, 부동산 핫이슈들을 키워드 검색 추이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는데요. 지난달인 2018년 3월에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주제들을 선정해보았습니다. 

1.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일전에 디엠지미디어가 제공하는 부동산 리포트에서 다뤘던 주제이기도 한데요. 2018년 3월동안 높은 관심을 모았던 부동산 핫이슈 키워드 중 하나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는 지난 3월 5일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에 따라 실행되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제도 개선으로 인해 올해 1월부터 다시 시행되는 초과이익 환수제와 더불어,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강도 높은 재건축 규제가 시작된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시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안전진단 항목에 대한 배점 비중이 달라지게 된 것을 주요 골자로, 주거환경 항목에 대한 비중보다 구조안전성에 대한 항목을 높여 아파트 연식보다 안전성 문제가 더 부각되는 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지게 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재건축 사업 가능한 연식이 된 오래된 아파트 단지들이 많은 서울의 강남, 목동, 노원 등과 같은 지역의 경우에는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재건축 규제로 인해 부동산 투기 세력을 근절하고 서울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단호한 의지가 단호한데다, 추가적인 규제 강화가 전망되는 만큼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사업에 대한 신중함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다음으로 알아본 재건축 안전진단 키워드 검색 추이입니다. 네이버 키워드 추이의 경우 정책이 발표된 3월에 가장 높은 검색값을 보였으며, 다음에서는 2월에 가장 높은 검색 추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2월 20일에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정책이 발표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또한 해당 키워드에 대한 특이점은 바로 모바일 검색보다 PC 검색이 높았다는 점인데요. 최근에는 휴대폰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 분들이 많아, 대부분 키워드들이 모바일 검색수치가 더 높은 반면에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키워드의 경우 PC 검색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모바일보다 PC로 검색하는 것이 상세하게 정보를 알아보는데 용이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별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았으며, 연령층은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핸드폰을 통한 모바일 검색이 더욱 증가했는데요. 20~30대가 40~50대보다 PC 사용 및 웹검색에 익숙하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2. 서울 아파트 전세가 하락

두 번째 2018년 3월 부동산 핫이슈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물건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이에 따라 가격도 약세를 보이면서 전세가율이 2년 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인데요. 월세 비중 역시 전세 수요 대비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였습니다. 

KB국민은행의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평균 68.5%를 기록하였는데요. 이는 2015년 5월 68.8% 이후 2년 8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또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6년 6월 75.1%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이후 감하기 시작, 올해 1월에는 69.3%로 70%대의 전세가율 수치가 변화되었으며, 월세 비중 역시 29.5%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하락의 주 원인으로는 매매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에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세가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또한, 갭투자자들이 내놓은 전세가 많은데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전셋값은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서울 전세가 하락에 대한 키워드 검색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관련 키워드 중 가장 높은 검색량을 보이는 '서울 전세' 키워드로 살펴본 네이버, 다음 검색값입니다. 모두 지난달 3월에 가장 높은 검색값을 기록했으며, 모바일 검색 수치가 PC보다 더욱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서울 전세가 하락에 대한 관련 포스팅이나 뉴스 등을 검색하는 수치와 더불어, 실제 서울 전세 매물을 살펴보는 검색값이 합쳐진 결과로 보이는데요. 두 포털 사이트 모두 매물 정보를 모바일로 보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3.  뉴스테이 폐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주거정책으로 불린 뉴스테이가 2년여 만에 폐지됩니다. 기존 뉴스테이의 기조는 내달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란 새 명칭과 더불어, 맞춤형 주거복지에 흡수될 예정인데요. 

뉴스테이는 임차인이 원할 경우 최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임대아파트로, 전세 및 월세 시장의 가격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업들의 주택임대시장의 참여를 유도한 정책인데요.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는 특징과 더불어, 임차인에게 매년 임대료 5%이상을 올려받을 수 없다는 특징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우선 주택공급이 더욱 시급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것이 아닌 중산층의 주거정책의 성격이 강하고, 기존 임차인에게 분양의무가 없어 민간기업에 과도한 인센티브를 안겨줄 수 있다는 점 등 뉴스테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는데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국토교통부의 주거복지 담당 조직이 확대 및 개편됨에 따라 기존 뉴스테이도 올해부터는 다르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우선 상술한 것처럼 명칭 변경과 더불어, 기존 뉴스테이 정책이 서민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은 점을 고려해, 이전보다 공공성을 강화해서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공성 강화로 인해 민간기업들의 참여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롭게 달라질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어떤 모습으로 선보일 지 기대됩니다.

네이버와 다음 키워드 검색 추이를 통해 본 최근 1년간 뉴스테이 키워드 검색량입니다. 두 포털 사이트의 검색 추이가 상반되는 결과를 보였는데요. 우선, 네이버의 경우 2017년 12월에, 다음의 경우 2017년 9월에 가장 높은 검색 추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2017년 12월에 선보인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의 영향과 더불어 9월 뉴스테이 정책 내용 개정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4. 재개발(뉴타운)관심 증가

3월 부동산 핫이슈로 가장 첫 번째 언급되었던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를 이야기했었는데요. 이에 반사효과로 재개발(뉴타운)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재건축 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재개발(뉴타운) 사업지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한남, 노량진, 흑석뉴타운 등 서울의 주요 재개발 지역에서는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인해 매수세가 주춤해진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개발(뉴타운)사업과 더불어 리모델링 사업 역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재건축 추진에 비해 사업 절차가 간소한데다 초과이익환수제 및 조합원 지위양도 등과 같은 재건축 규제에도 자유롭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재개발에 대한 키워드 검색이 급증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2017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개발을 비롯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관심도 또한 마찬가지로 작년보다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5. 전세보증보험 증가

전세보증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세보증보험은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보증기관에서 대신 전세금을 주는 보험인데요. 전세가 하락으로 전세입자가 쉽게 구해지지 않아 전세금 반환이 지연되거나 갭투자 지역에서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줄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3월 11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건수가 6,420건, 보증금액 1조 4,332억원으로 월별 실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전세보증보험 가입건수의 급격한 증가는 전세금 반환 분쟁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올해부터는 집주인 동의없이도 전세보증금 반환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된 점 또한 가입자들이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전세보증보험에 대한 키워드 검색 추이입니다. 네이버는 2018년 3월, 다음에서는 2월에 급격한 검색 증가량을 보였는데요. 집주인 동의없이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해진다는 소식이 2월부터 발표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6. 토지 공개념 발표

마지막 3월 부동산 핫이슈 키워드는 토지 공개념입니다. 3월 20일에 청와대가 발의할 개헌안 2차 공개분에 공공이익을 위해 토지 사용 제한을 가능하게 하는 토지 공개념에 대한 내용이 명시되었는데요. 토지 공개념에 대한 간단한 정의를 설명드리자면, 땅에 관한 개인의 재산권을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제약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찬반대 의견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토지 공개념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의 경우 그동안 시장 경제 육성을 위해 국가 규제권을 폭넓게 인정했는데 이번 개헌안에서 명시함에 따라 국가에서 사회 양극화 해소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이 뒤따를 것으로 평가하는 점도 있는 반면에, 그 반대에 입장에서는 국내 경제성장의 상당부분을 지탱하고 있는데다 서민 경제와 직결된 건설업과 부동산업이 위축되는 등 큰 시장 충격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3월 20일에 대통령 개헌안 내용으로 발표돼 다시끔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서 지난달에 압도적인 키워드 검색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향후 개헌안 관련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어, 토지 공개념에 대한 관심도는 3월을 기점으로 올해 꾸준하게 키워드 검색 수치 뿐만 아니라 정치 및 경제 등 주요 뉴스의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018년 3월에 가장 주목받았던 부동산 핫이슈 주제들을 키워드 수치들과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굵직한 부동산 정책들이 다양하게 선보인 만큼, 추가적인 정책들과 더불어 정책들이 미칠 영향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디엠지 리포트 및 키워드 분석에서 꾸준하게 다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