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남향집이 제일 좋을까? 집 방향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집을 구할 때, 평면구조만큼 중요한 조건으로 고려하는 부분이 바로 향(向)입니다. 어떤 방향으로 지어진 집인지에 따라, 주거 시 만족도가 달라지고 경제적인 가치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주로, 국내에서 선호받는 집 방향은 정남향집을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향집이 인기있는 이유는 남향의 특징 때문인데요. 남향집은 일반적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햇볕이 잘 들기 때문에, 따뜻하고 밝은 집 안의 분위기를 누리실 수 있는데다 겨울에는 난방비를 절감하는데도 좋은 효과를 누리실 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특징으로 인해 정남향집은 전통적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심심치 않게 아파트 광고에서 남향 배치에 대한 언급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수요자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가격도 정남향일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비싼 측면이 있습니다. 남향집이 전반적으로 가장 높은 인기를 지닌 위치지만, 최근에는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집 방향을 알맞게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집 방향에 따라 어떤 특성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상술했던 남향집부터 알아보시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남향집은 햇볕이 아침~저녁까지 꾸준하게 잘 드는 구조인데다가 여름에는 햇볕이 적게 들어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덥고, 겨울에는 해가 더 들어와 따뜻한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냉난방비 절감효과를 누리실 수 있는데요.

하루종일 햇볕이 잘 들기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전업주부, 노인, 어린아이 등 구성원이 있을 경우에는 남향집이 더욱 좋겠습니다. 또한 날씨에 민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좋은 효과를 누리실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맞벌이 부부 등과 같이 낮 시간에 가족 구성원이 머무는 경우가 없다면, 굳이 남향집을 고집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동향집은 남향집 다음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받고 있는 방향인데요. 동향집의 특성은 해가 동쪽에서 뜨기 때문에 아침에 해가 가장 먼저 들어오는 이점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가장 먼저 해가 들어오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분들이라면 자연 채광을 아침 알람으로 맞이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리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침에 강한 햇살에 비해 오후에는 햇살이 없기 때문에 아침을 제외하고 일조량이 부족한 점이 특징인데요. 이에 따라, 맞벌이 부부나 자녀가 중, 고교생일 경우 아침에 집을 나서 해가 진 이후에 귀가하기 때문에 동향집을 선택하시는 것도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동향집은 겨울에 추운 대신 여름에는 시원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추운 것보다 더운 것을 견디기 힘든 분들에게도 동향집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동향집과 반대로 서향집은 오후 내내 따뜻한 햇볕을 누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오후 동안 햇빛이 들기 때문에 오후 시간에 집에 있는 구성원이 있는 가족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데요. 유치원 ~ 초등학교 저학년 등 비교적 어린 자녀 구성원이 있는 경우가 그 예입니다.

또한, 겨울에 따뜻하지만 여름에는 비교적 더운 구조인데요. 이에 따라 더위는 잘 참지만 집이 추운 것을 못 견디시는 분들에게도 서향집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음식물 등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게되면 상할 위험이 높은 점도 특징입니다. 이에, 한 여름의 강한 햇볕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 거실창 블라인드 및 단열필름 등을 이용해 여름 오후 햇볕 강도를 조금 누그러뜨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집 방향은 북향집입니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남향집과 정반대인 북향집은 해가 잘 들지 않아 가장 선호도가 낮은 방향인데요. 이에 따라 실내가 서늘하며, 어두운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낮에도 비교적 어두운데다 겨울에는 더 춥다는 점도 북향집의 특징인데요.

하지만 이러한 특징을 갖춘 북향집도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호하는 수요가 있습니다. 바로 오랫동안 집에서 공부나 연구 등 한 장소에서 집중력있는 일을 해야 하는 경우인데요. 햇볕이 잘 들지 않기 때문에 주변 환경 변화가 민감하지 않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은 환경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또한, 낮과 밤을 바꿔서 일하는 경우에도 북향집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북향집은 햇볕이 잘 들지 않기 때문에 실내가 쉽게 습해질 수 있어 곰팡이가 잘 생길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집 방향에 따른 특성을 알아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정남향 집을 가장 선호하며, 정남향 다음으로는 해가 떠오르는 방향인 남동향 > 동향 > 남서향 > 서향 > 북향 순으로 집 방향 선호도를 보이는 추세인데요. 하지만 모든 집들이 남향으로만 선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최근에는 집 방향의 단점을 상쇄할 특징들을 갖춰 선보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요즘 선보이는 아파트들은 강이나 바다, 산 등 탁 트인 자연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비롯해 우수한 냉난방 시스템 등을 갖춰 집 방향의 단점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특성들로 수요자들의 발걸음을 부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전통적으로 남향에 가까운 집 방향이 아직까지 높은 선호도를 받고 있지만, 상술했던 것처럼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조망권 등 다른 장점들을 두루 갖춘 집들이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남들이 선호하는 방향이라는 점보다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 특성을 고려해 주거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고 만족도 높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