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세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대지였을 때가 좋은 거야” [부동산만화경]나대지였을 때가 좋은 거야 살아가는 곳에 따라 생각의 틀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생각의 틀에 따라 말의 표현도 제각각입니다. 거친 생활을 하면 거친 말투가 입에 익고, 우리말을 공부하다보면 흔히 쓰는 외래어가 낯설기도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말투는 귀에 거슬릴 때도 있습니다. “이빨 닦고 올게” “교양 없게 이빨이 뭐니?” “이빨이 어때서?” “짐승의 치아를 이빨이라고 하는 거야.” “이 닦고 온다. 이가 아프다가 맞아.” 이빨이라는 말이 교양 없다는 지적을 들은 다음부터는 누군가 흔히 ‘이빨’이라는 표현을 쓰면 귀에 거슬립니다. 그렇다고 친하지도 않은데 나서서 ‘이빨이 아니라 이가 맞아요’라고 말할 오지랖은 없습니다. 그냥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사실 이빨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한데도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