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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모듈러하우스 (모듈러 주택) 알아보기

하우징올 2018. 3. 15. 16:46


[부동산 정보] 모듈러하우스 (모듈러 주택) 알아보기



모듈러하우스란 무엇인가?


  최근 모듈러하우스의 쓰임새가 기존보다 다양해지면서, 그에 따른 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데요. 여기서 잠깐, 모듈러 주택이 무엇인지 먼저 개요부터 살펴보고 갈까요?


  모듈러주택이란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구조 등 내외장 마감의 70~80% 공정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낸 후 레고처럼 조립만 하면 되는 집짓기 방식이랍니다. 그래서 레고 하우스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공장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일반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지을 수 있고 철거 역시도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립만 하면 되는 공법 특성상 빠르게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사용해 시공하면 6개월 정도 걸리는 집도, 모듈러하우스 공법을 사용하면 30~40일 만에 지을 수 있습니다. 모듈러 목조주택의 경우 거실과 침실을 갖춘 20평의 제작 기간이 닷새를 소모하며, 현장설치는 단 하루만에도 끝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설치가 간편한 것만큼이나 재설치 또한 수월합니다. 이삿짐을 따로 싸지 않아도 대형 트럭이나 지게차를 이용해 거주지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대다수의 공정을 공장에서 마치기 때문에 소음이나 먼지 없이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입니다. 특히 콘크리트 양생이 필요 없기 때문에 기후영향을 받지 않으며, 공장에서 대량생산하기 때문에 가격 또한 저렴한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주요 자재는 재활용도 가능하며, 가설공사 폐기물이 없어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꼽히고 있답니다.


  모듈러하우스는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균등한 퀄리티의 동일한 주택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계화 생산이기 때문에 품질관리 또한 양호합니다. 이러한 특성 덕에 정부에서는 임대주택, 재난 긴급주택, 국제행사 주택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모듈러하우스는 이외에도 다방면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도시형 전원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개인에게는 전원주택이나, 주말주택, 농장농막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또한 기숙사, 원룸,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형식의 공통주택으로도 적용되고 있고요. 최근에는 리조트, 호텔, 펜션, 오토캠핑장, 수상호텔, 무인 모텔 등의 관광 및 숙박 사업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듈러 주택 어디에 사용되고 있나?


  최근 치러진 평창올림픽 선수지원단 숙소 19개동이 모듈러주택으로 준공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19개동은 연면적 24,605㎡ 총 760실 규모였다고 합니다. 무려 지원단 3,000여 명이 묵을 수 있는 숙소를 7개월 만에 준공했다고 합니다. 콘크리트 건물로 건축했다면 1년 6개월이 걸렸을 거라고 하네요. 무려 11개월의 공사기간을 단축한 사례입니다. 거기다 공사비용도 일반 건축대비 30%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가 종료되면, 최전방 77개 지역 191동의 국방부 간부숙소로 재활용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모듈러 하우스의 뛰어난 재활용 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폐막 후 숙소를 방치하지 않고 바로 국방부 간부숙소로 재사용 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어, 일회성에 그치지 않게 했다는 점 역시 주목해볼 만 한 모듈러하우스의 장점입니다. 대형 이벤트로 인한 일시적 숙박수요 폭증도 해결하고, 고품질 숙소 건립으로 군 복지에 기여한 사례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차원에서도 모듈러하우스를 이용하여 다양한 주거복지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모듈러 주택을 활용한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부산 용호동 행복주택 14동을 모듈러 공법으로 건축하여 공급한 데에 이어 지자체 협업형 모듈러주택 활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을 밝혔는데요. 세종시에도 수리가 불가능한 노후주택을 철거한 후 모듈러 단독주택 23채를 지어 저소득층 주거약자들에게 공공임대 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LH측은 기계화 생산으로 균일한 품질의 주택을 보다 신속하게 공급 가능할 뿐만 아니라, 폐기물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친환경 적이며 저탄소 건축을 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술원은 2017년 12월 26일 서울 가양동에서 모듈러주택 실증단지인 라이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라이품의 경우 6층에 달하는 건물이지만 이를 짓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4일에 불과했다고 전해집니다. 라이품은 12가지의 실증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주택성능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모듈러 유닛 바닥을 적용하고 모듈 사이에 방진패드를 삽입하여 소음을 차단하였습니다. 기밀 방습지와 기밀 테이프 등으로 취약했던 외단열시스템을 끌어올리는 시스템도 적용하였습니다.


  재난이 발생할 경우 이재민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설치하는데도 모듈러하우스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짧은 기간 안에 설치가 가능하여 재난피해 이재민들에게 빠르게 새로운 삶은 터전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장점을 활용하여 현대엔지리어링은 작년 11월 홍천군 태학리 재난위기가정에 모듈러 주택 6채를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모듈러하우스 왜 지금에서야 주목받나?


  모듈러하우스는 2000년대 초반 사각형의 박스 형태로 국내에 처음 선보여졌습니다. 높은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모듈러하우스는 지금까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취약한 단열 소음 등의 문제로 업계에서 줄곧 외면당해 온 것입니다.


  모듈러하우스가 지금 와서 다시 재조명 받는 것은 뛰어난 효율성과 더불어, 최근 다양한 설계와 기능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평창올림픽 선수지원단 숙소로 선보인 모듈러하우스만 봐도 공법이 얼마나 발전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단순한 박스형이 아닌, 단열성능을 갖춘 구조용단열패널을 설계도면에 맞게 재단해 벽을 만들어 가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일반 목조주택과 유사하지만 OSB 합판 사이에 우레탄단열재를 충전한 벽면 유닛을 사용한 경량목구조형입니다. 따라서 단점으로 여겨졌던 단열성능도 높이고 모듈러주택의 장점인 공사기간 단축 효과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건설기술연구원은 2013년 모듈러 주택 연구에 착수하여 기존 모듈러 기술의 문제점을 해결에 나섰습니다. 당시 모듈러 기술의 취약점으로 내화성 기밀성과 같은 문제가 제기 되었는데요.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여, 실증을 위해 가양모듈러실증단지 라이품을 선보였습니다. 라이품은 국내 주택건설 기준에 부합하는 소음차단 바닥구조,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에 버금가는 에너지 및 기밀성능을 개발하여 실증주택에 적용하였습니다.


  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건식 내화피복기술의 경우 국내 최초 모듈러공법 특화 내화구조인정서를 취득하였다고 합니다. 내화성이 강화된 만큼 중고층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12층 이상의 중고층 모듈러 건축기술을 개발 중이며 3년 이내에 선진국 기술을 따라잡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모듈러하우스 건축시스템을 통해 국내 고용창출은 물론이고, 수출로 이어져 해외시장 수익성을 기대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모듈러하우스의 고급화 전략도 추진력을 얻고 있습니다. 일전가지 모듈러하우스의 이미지는 ‘값싼’, ‘편리한’에 치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한 명품화 전략을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모듈러하우스를 전문하는 건축사무소가, 설계와 디자인을 전문하는 업체와 협업하여 디자인을 고급화 하고 구조 등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프리미엄 모듈러주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취약점으로 꼽히던 단열기능을 대폭 보강하여 난방 및 관리비용을 절감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기존 단열재와 차별화 된 수성 연질폼 재질의 최신 제품 아이신 단열재를 사용하여 겨울철 난방비 절약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수성 연질폼은 스프레이 분사 방식의 부드러운 재질로 작은 틈새까지 막아주어 단열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나 곰팡이균 차단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단점을 보완한 모듈러하우스임에도 가격은 현장 건축 방식의 목조주택에 비해 최대 20%가량 저렴하다고 합니다.


  현재 당장은 6층 이상의 건물을 짓기에 무리가 있지만, 지속적인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모듈러주택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업계 관계자가 분석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불과 3년 전만 해도 모듈러하우스 사업에 나서는 기업은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이렇듯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여 기업도 많아지는 추세이며, 발전 속도 역시도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